인공지능(AI) 전문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최근 딥시크로 인한 AI 시장의 지각 변동을 통해 'AI 도입의 효율성' 및 'RAG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더욱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정훈 와이즈넛 CTO는 6일 "핵심 기술력은 검색 증강 생성(RAG)"이라며 "B2B와 B2G 시장에 주력, 내부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RAG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RAG는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계할 경우 답변의 범주를 확장하고 신뢰도 및 속도를 확장할 수 있다. 보안 및 환각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 2023년 말에는 와이즈넛의 기술력을 집약한 RAG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WISE iRAG)’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와이즈 아이랙 버전2'를 공개했다. 기존 버전 대비 ▲전처리 기능 강화 ▲벡터검색모델 정확도 향상 ▲하이브리드 검색 성능 강화 ▲사용자 중심 관리도구 고도화 등 RAG의 실질적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기능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고차원의 벡터를 활용해 문장 길이와 상관 없이 최대 8000어절까지 앞뒤 단어들 간의 의미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어절 단위의 벡터검색 기준 평균 500어절 정도 인지가 가능한 타사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장정훈 CTO는 "RAG 기술은 LLM이 기업 내부의 전문적인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라며 "해당 제품을 통해 산업별, 업무별로 특화한 AI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생성 AI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딥시크'로 인한 AI 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인해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더욱 각광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CTO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해 LLM의 성능과 효율성 문제가 더욱 주목 받기 시작했다"라며 "이러한 흐름은 와이즈넛의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약 3~4년 동안 'AI의 성능'은 곧 GPU 수급에 비례한다는 '인공지능 규모의 법칙(AI 스케일링 법칙)'이 기정사실화 돼있었다"라며 "하지만 최근 딥시크가 공개한 아키텍처와 기법은 기존 LLM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 동시에 추론 능력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어 '규모의 법칙'이 절대적 답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와이즈넛의 기술력과 사업계획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선보일 예정인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AGP)'은 각종 LLM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도메인 학습을 통해 LLM을 내재화,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집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향상된 추론 기술, 그리고 와이즈넛의 RAG를 결합하면 AI의 답변 생성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오픈소스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와이즈넛은 올해 신사업 선정 및 전략적 제휴 등은 물론 ▲우수 인력 확보 ▲연구개발 ▲설비 투자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2000년 5월 설립, 지난 25년간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검색-분석-챗봇 기술을 연구해 왔다.
특히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352억,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는 등 'AI 소프트웨어 업계 유일한 흑자 기업'을 타이틀로 1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와이즈넛은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회사는 AI 기업간 더욱 심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 통해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현재 와이즈넛의 주가 등락 추이는 장기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 출회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동종업 유일 매출 흑자인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사업 추진 및 매출 확대를 이루는 등 회사 가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주가 반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정훈 와이즈넛 CTO는 “올 한해는 지난 25년간 확보해온 AI-SW분야 원천기술과 이를 통해 다져온 사업 역량을 확실히 증명하는 첫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제품과 사업능력으로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AI에이전트 기업으로서 입지를 증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